▲ 코리아데일리 DB

이주열 한은 총재는 ‘4월 위기설’에 대해 “과장됐다”고 23일 밝혔다.

 미국 재무부의 4월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과 대우조선해양의 회사채 만기상환에 대한 우려 등을 들어 우리 경제가 4월 위기에 빠질 것이라는 관측이 경제계 일각에서 나왔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까지 제기되는 이슈들은 전혀 예상치 못한 게 아니라 이미 알려진 위험”이라면서 이렇게 밝혔다.

이 총재는 “정부를 비롯한 관계기관들이 이런 이슈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있다”며 “위기로 전이될 가능성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우리나라의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에 대해서도 “객관적으로 보면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는 것이 타당한 판단”이라면서 “하지만 그럴 수 있는 경계는 갖고 있겠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또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오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제유가의 기저효과가 앞으로 약화될 것으로 본다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2% 중반대 성장률과 물가안정목표에 가까운 물가 수준을 생각하면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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