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이렇게는 못하지…무슨 일?

[코리아데일리 바가승훈 기자]

현대중공업 노조는 "오전 8시부터 전면파업한다"며 '구조조정 중단!', '임금 및 단체협약 타결!' 등을 주장했다.

23일 현대중공업 노조가 회사의 사업분할 구조조정 반대와 2016년 임금 및 단체협약 타결을 촉구하며 23년 만에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전체 조합원들에게 "오전 8시부터 8시간 전면파업한다"고 지침을 내렸다. 전체 조합원은 1만5000여 명이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1994년 전면파업 40일과 부분파업 23일을 기록한 이후 1995년부터 2013년까지 '19년 연속 무파업' 사업장이라는 기록을 세워왔다. 2014년부터 다시 부분파업이 있었다 23년 만에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이날과 오는 24일과 27일 3일간 전면파업(8시간)에 들어간다. 강경 파업 투쟁을 통해 사업 분할을 포함한 구조조정의 중단과 2016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의 조속한 타결을 사측에 촉구한다는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집행부뿐 아니라 각 노조 대의원들이 논의를 거쳐 파업 일정을 확정한 것이다"며 "회사와의 단체교섭 재개 여부와 관계없이 예정대로 전면파업을 감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23일과 오는 24일, 파업과 별개로 사측과 실무협의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