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제주지역 내 생물다양성이 높은 지역의 체계적인 관리와 함께 국제브랜드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 확대를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유네스코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 확대를 위해 세계유산본부에서는 올해 3월부터 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생물권보전지역 확대 타당성 및 기본계획’ 학술용역을 추진한다.

2002년에 지정된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은 유네스코 규약에 따라 지정이후 10년 동안의 활동내용을 정리한 보고서를 제출해 지난 2013년 5월에 국제조정이사회에서 이견 없이 정기보고서가 채택됐는데, 생물권보전지역 지정과 정기보고서 심의과정에서 많은 전문가들이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의 확대를 지속적으로 권고하거나 건의해왔다.

제주도는 생물권보전지역 브랜드 활용의 일환으로 지난 2014년부터 표고버섯, 제주조릿대 및 녹차 등 16개 업체 43개 품목을 선정해 브랜드 활용 상용화를 운영 중에 있다.

지속가능한 마을발전을 위해 생물권보전지역 생태관광마을(저지리, 하례1‧2리)을 선정해 운영 중에 있다. 유네스코 학교 및 생태체험프로그램 등의 교육활동과 함께 생물종다양성 연구 등 생물권보전지역과 연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김홍두 세계유산본부 본부장은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이 확대되면 제주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농축산물과 해산물의 브랜드 활용이 가능해져 지역경제에도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제주도 생물다양성의 가치를 국제적으로 알리고 체계적으로 보전하는 중요한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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