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아데일리 DB

미국 백악관은 “미국이 체결한 모든 자유무역협정(FTA)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2007년 체결된 한미자유무역협정 재협상 요구를 할지도 관심의 대상이 된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그 점을 분명히 밝혀왔다”며 이렇게 답변했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일부 협정은 10여 년 된 것도 있고 20여 년 된 것도 있다”며 “전 세계를 상대로 맺은 무역협정들이 미국과 미국인 노동자들에게 지속해서 혜택이 되도록 하기 위해 모든 무역협정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많은 경우’ 무역협정을 새로 업데이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또 “무역협정들이 시대에 맞는지, 또 그동안 진행된 기술적 진보를 잘 다루고 반영하고 있는지 확실히 하기 위해 모든 무역협정과 무역 관련 협정들을 들여다볼 것”이라며 “금융이든 제조 분야든 모든 서비스 분야에 대해 그것이 현 상황을 잘 반영하고 있는지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기간은 물론이고 그 이후에도 ‘미국과 미국인 노동자들을 위해 가능한 한 최상의 협상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무역협정의 재검토를 원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혀왔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정부는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체결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공식 탈퇴를 선언했으며 미국-캐나다-멕시코 간 북미자유무역협정에 대한 재협상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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