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신나게 달려볼까

[코리아데일리 이성준 기자]

2017삿포로 아시안게임에 참가 중인 한국 장거리 스케이트 선수 이승훈이 남자 5000m에 이어 남자 1만m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22일 이승훈은 일본 홋카이도 현에서 열린 대회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만m에서 13분18초56으로 금메달의 명예를 얻었다. 부상으로 대회 출전이 불투명했던 선수가 맞나 싶다.

▲ 사진=코리아데일리 DB

그는 자신의 개인 최고기록인 12분 57초 27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올 시즌 월드컵 4차 대회에서 세운 시즌 최고 기록이 13분 25초 71을 7초 이상 앞당겼다.

이 선수는 부상으로 동계아시안게임 출전이 불투명했다.

그는 지난 10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팀 추월 경기에서 넘어져 오른쪽 정강이 자상을 입었다.

이승훈은 뼈나 근육에는 이상이 없지만, 본인의 스케이트 날에 살이 찢어져 병원에서 8바늘을 꿰매는 치료를 받아 출전이 힘들 것으로 보였다.

그는 출전이 힘들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지난 20일 5000m에서 이미 금메달을 수확하고 이번 1만m에서도 금메달을 따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그는 지난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아시안게임 3관왕에 이어 지금까지 5개의 금메달과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이승훈 선수는 팀 추월에 출전하며 오는 23일 매스스타트에서 메달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결과에 따라 대회 4관왕과 아시안게임에서 7개의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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