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기준 전국의 다목적댐 저수량은 62억1000만㎥으로 예년의 111%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전국 다목적댐 유역에 내린 평균 강수량은 1193.3㎜로 예년과 비교하면 95% 수준이, 지남해 홍수기 이후부터는 871㎜로 예년의 92% 정도다. 2015년 평균 강수량은 846.2㎜으로 예년의 66.6% 수준이었다.

1월 이후 강수량은 28.4㎜로 예년의 71%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수도권의 생활·공업용수의 대부분을 공급하는 한강수계 다목적댐(소양·충주·횡성댐)의 경우 현재 총 저수율은 46%로 예년 이상의 수준(103%)을 유지하고 있다.

충남서부지역 8개 지자체에 생활·공업용수를 공급하는 보령댐은 2015년 강수량 1022㎜(예년의 72%), 2016년 강수량은 1087㎜(예년의 78%)로 크게 부족해 현재 댐의 저수율이 예년 대비 42% 수준에 불과하다.

강수량 부족이 앞으로도 계속 될 경우 3월 중 ‘경계’ 단계 진입이 예상되지만

필요시 급수체계조정을 통해 보령댐 공급량의 일부를 인근 댐에서 대체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2015년과 같은 생활·공업용수 부족은 없을 전망이다.

국토부는 충남서부지역 물부족에 대한 중장기 대책으로 대청Ⅲ단계 광역상수도사업 및 충남서부권 광역상수도사업과 대산임해 해수담수화 사업 등을 추진 중에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홍수기 전까지 다목적댐의 생활용수와 공업용수 공급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지만 강수량 부족으로 인해 봄 가뭄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다목적댐 운영을 실수요량 공급 중심으로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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