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 ‘日 킬러’ 쎄오·염기훈 앞세워 가와사키 잡는다

[코리아데일리 한성재 기자]

▲ 사진=수원삼성 블루윙즈 제공

올시즌 첫 경기를 일본원정으로 치르는 서정원 수원삼성 감독과 주장 염기훈이 승리를 자신했다.

일본 원정 3연승을 거둔 기세를 살려 이번에도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서정원 감독은 지난 21일 일본 가와사키 토도로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예선 첫 경기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일본 클럽들은 똑같은 스타일이 아니다. 각자 특색이 있고,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는 그동안 상대의 장점을 무력화하는데 집중했고, 잘 적중했다. 이 점이 일본 원정 3연승의 이유다. 내일도 적중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 감독의 선수 시절을 떠올리면 98프랑스월드컵 예선 도쿄대첩 동점골을 기억한다.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역전승의 발판을 만든 일본 킬러답게 그는 수원삼성 감독 부임 후에도 일본원정에 유난히 강했다. 일본 원정 4경기에서 3승1무를 기록하고 있고, 특히 15년 우라와 원정(2-1승), 가시와 원정(2-1승)에 이어 지난해 감바오사카 원정(2-1승)도 승리를 거머쥐며 3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서 감독은 “가와사키 경기를 분석해보니 상당히 저력있는 팀이다. 상대가 강하고 원정이라 힘겨운 경기가 예상된다”면서도 “우리는 잘 준비해왔다. 반드시 승점 3점을 챙겨서 돌아가겠다”고 자신했다.

주장 염기훈은 수원삼성 소속으로 일본 클럽을 상대로 3골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이다. 특히 2015년에는 일본을 상대로 1골4도움을 올리며 일본 킬러로 불렸다.

그는 “그동안 일본 클럽을 상대로 포인트가 많았던 것 같다. 하지만 내일 경기에서는 포인트를 욕심내기 보다 내 역할에 충실하겠다”며 “내가 뭘 해야 하는 지 충분히 알고 있다. 동료들이 골을 넣을 수 있도록 프리킥, 코너킥 등 세트플레이에 더 집중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 감독과 염기훈은 가와사키 선수 중 유의할 선수로 미드필더 나카무라 겐코를 공통으로 꼽았다.

염기훈은 “소속팀에서는 상대해보지 못했지만 대표팀에서 맞붙어봤던 나카무라 겐코를 유심히 봤다. 겐코 선수를 잘 막는다면 우리가 유리해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삼성과 가와사키 프론탈레가 펼칠 아시아챔피언스리그 G조예선 첫 경기는 22일 오후 7시 토도로키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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