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경,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무슨 일이 있었나요?

[코리아데일리 이성준 기자]

발라드 여왕 양수경이 '불타는 청춘'을 찾아 청춘 친구들을 설레게 했다. 그리고 속마음을 털어놔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었다.

▲ 사진=방송화면 캡처

22일 SBS '불타는 청춘'에 새 친구로 양수경이 출연해 혼자가 된 후 말하지 못했던 일들을 하나둘씩 풀어놨다. '불청'에서는 강원도 화천의 첫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양수경은 "많이 망설였는데 좋은 친구들도 만나고 싶고, 여행 왔다고 생각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왔다"며 "제 노래를 듣고 추억하는 분이 계시면 같이 설레고 여행하는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양수경은 "호적, 진짜, 방송, 일본 나이까지 무려 4개가 있다"며 "김국진과 동갑인 65년생이다"고 고백했다.

이어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초콜릿과 20년 만에 발매한 베스트 앨범을 선물했다.

그는 식사시간에서 수준급 요리 실력을 공개하며 직접 챙겨온 오곡밥과 나물, 생소한 무 냉국 등으로 정월 대보름 만찬을 선보였다.

식사가 끝난 그동안 말할 수 없었던 속마음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 사진=방송화면 캡처

양수경은 "혼자 된 지가 5년 됐는데 (불청 출연 후 아이들이) 악플 달릴까 걱정하더라"며 운을 뗐다.

그는 "친구들도 만나고 날 위한 여행은 처음이다"며 "예전엔 좋아하는 사람들 본 적도 없고 방송에서 말도 많이 한 적도 없다. 사실 지금 이 방송도 두렵다"고 연예계 복귀 심정을 전했다.

양수경은 "2년 동안은 밥보다 술을 더 많이 마셨다"며 "갑작스러운 이별이 여러 번 겹치다 보니까 내가 나를 놓고 살았던 거 같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항상 가수 양수경으로 살 줄 알았는데 그걸 많이 놓고 살았던 거 같다"며 "밥보다 술을 많이 마시면서 시간이 가길 바랐다"고 듣는 이의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었다.

양수경은 "술이 주는 따뜻함에 빠져 살았는데 이제 안 그러려고 '불청'에 나왔다"며 앞으로 마음을 다잡을 각오를 보여줬다.

한편 '불청' 친구 중에 강수지가 양수경을 가장 반겼다. 1988년 데뷔 후 '발라드의 여왕'으로 떠오른 양수경과 1990년에 데뷔해 '청순의 아이콘'이 된 강수지는 같은 시기에 활동하며 당시 가요계를 대표하는 여가수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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