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커신 충돌을 이유로 심석희 탈락시킨 일본 “동영상 좀 보시죠”

[코리아데일리 김태경 기자]

21일 판커신에 얽힌 심석희 동영상이 여론의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 팬들을 울분을 자아내는 일은 중국선수 2명 한국 1명 일본 1명 출전한 경기에서 발단이 됐다.

'삿포로' 아시안 게임에서 주최 측인 일본선수는 4위권으로 메달을 전혀 획득할 수 없는 위치에 있었는데 우승이 유력한 심석희에게 판커신이 충돌을 하면서 이를 빌미로 이유없이 실격시키면서 촉발이 됐다.

문제의 발단은 판커신의 눈에 보이지 않는 몸싸움이 박승희와 심석희를 괴롭혔고 골인 지점을 앞두고는 노골적으로 1위로 골인하는 박승희를 잡아채려는 비매너를 유감없이(?) 발휘했기 때문이다.

▲ 박승희 선수를 잡고 늘어지는 판커신의 나쁜 손 (사진 코리아데일리 DB)

중계를 맡았던 SBS 안상미 해설위원은 골인 지점을 앞두고 판커신이 손을 뻗어 박승희를 방해하자 “저게 뭔가요”라며 어이없어 하기도 했다. 이어 안 위원은 “(중국 선수들의) 저런 행위는 이제 정말 없어져야 합니다. 정말 저런 행동은 다시 보고 싶지 않습니다”라며 격앙된 목소리를 냈다.

배기완 캐스터 역시 판커신의 어이없는 행동에 대해 “저런 비신사적인인 행위에 대해서는 페널티를 줘야 하는 것이 아니냐”며 흥분한 목소리를 냈다. 이어 “‘같이 가자’라는 제목이라도 붙여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실소를 금치 못하기도 했다

이처럼 문제를 야기시킨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인 판커신은 뛰어난 실력으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이러한 그녀가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주장 심석희 선수가 중국 판커신의 '나쁜손'으로 실격 당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대체 이해 할 수가 없다", "동영상 아무리봐도 왜 실격인지?", 등 주최측 일본을 비난 하는 목소리가 높다

한편 판커신은 2011년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을 시작으로 여자 500m 금메달을 땄으며, 2012년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 여자 500m 금메달을 딴 선수다. 뿐만 아니라 2014년 쇼트트랙 월드컵 1, 2, 3, 4차 대회 여자 500m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기도 했다.

이러한 판커신의 나쁜손에 의해 탈락을 당한 심석희는 강원도 강릉시에서 회사원이었던 심교광의 1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경포초등학교 재학 시절부터 유망주로 손꼽히는 등 딸이 운동에 재능을 보이자 이를 전폭 지원하기로 한 아버지의 결심으로 온 가족이 서울특별시로 이주하여, 둔촌초등학교로 전학하였다.

오륜중학교에 진학하여 주니어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2012년 호주 멜버른 세계 주니어 선수권 대회에서 500m · 1000m · 1500m ·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 4관왕으로 종합 우승을 차지하였다.

이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하며, 어린 나이에 시니어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큰 주목을 받았다. 2012년/2013년 시즌 월드컵 6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금메달을 따고,[7] 세화여자고등학교 1학년 때, 2013년 헝가리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 대회 슈퍼파이널 3000m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 대한민국의 차세대 대표 쇼트트랙 선수로 기대를 모았다.

또한, 소치 동계 올림픽 직전에 열린 2013년/2014년 시즌 월드컵 4개 대회에서도 연속으로 금메달을 따내어, 지난 시즌 월드컵 6개 대회를 포함하여, 월드컵에서 10개 대회 연속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이와 함께 심석희는 2014년 캐나다 몬트리올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 대회에서 3월 15일 자신의 세계 선수권 대회 1500m 첫 번째 금메달을 획득하였다.

3월 16일 여자 500m에서는 준결승전에서 중국의 판커신 선수에게 반칙을 당했지만, 심판이 판커신에게 패널티를 주지 않아,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하였다. 3월 17일 자신의 세계 선수권 대회 1000m 첫 번째 금메달을 획득하였고, 슈퍼파이널 3000m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여, 종합 우승을 차지하였다. 종합 우승까지 따져, 대회 4관왕이 되었다.

특히, 슈퍼파이널 3000m는 2013년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 대회 금메달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하였다. 같은 날 열린 여자 3000m 계주 결승전에서는 심석희 선수가 마지막 한 바퀴를 남겨놓고 판커신 선수에게 반칙을 했다는 심판의 판정으로, 여자 계주 팀은 아쉽게 실격당하여 온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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