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염, 중년 여성多…그 이유는?

[코리아데일리 박승훈 기자]

OECD 노동시간 1위에 빛나는 자랑스런 대한민국에 당연히 피로에 지친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리고 피로와 면연력 저하로 설염에 걸려 병원을 찾는 사람도 많이 늘었다.

2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5년에 설염으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수는 모두 7만386명이었다.

연령별 환자 비율은 50대 18.5%, 60대 19.3%, 70세 이상 27.4%로 50대 이상 환자가 전체의 65.2%를 차지했다.

전체 환자에서 여성 비율은 61.4%로 남성 38.6%보다 더 많았다.

50대에서부터 남녀 환자 수가 크게 차이 나기 시작하고, 70세 이상에서는 여자가 1만2965명으로 남자 6385명의 2배에 달했다.

의료계의 한 관계자는 "설염은 말 그대로 혀에 생긴 염증이다"며 "설태(혀의 표면에 하얗게 털이 난 것처럼 보이는 증상)가 자주 나타난다면 설염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설염의 주 원인은 피로로 인한 면역력 저하다"며 "구강 위생 상태가 좋지 않고 비타민 B12, 철분, 엽산 등이 결핍될 때, 혀에 상처가 생기거나 지나치게 음주와 흡연을 했을 때도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설염을 방치할 경우 궤양이 생겨 통증이 심해지고, 혀 감각에 이상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전문의를 찾으면 항생제와 진통제를 이용하는 약물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50대 여성에 많이 발생하는 것에 "우리나라가 OECD 노동시간 1위 아니냐, 게다가 알게 모르게 여성에 대한 차별도 존재한다"며 "피로에 통한 면역력 저하가 주 원인 만큼 면역력을 높여주는 음식이나 운동으로 관리하는게 주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