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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발 첫 위기가 2017년 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톰 도닐런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19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2017년에 첫 위기가 올 수도 있다”며 “미 특수작전사령부(SOC) 사령관인 토니 토머스 장군은 최근 ‘우리 정부가 계속 믿을 수 없을 만큼의 혼란에 빠져 있는데 북한의 잠재적 위기와 같은 사안에 대처하라면 이 혼란을 빨리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상기시켰다.

토머스 장군의 언급은 그가 지난주 미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의 낙마를 초래한 트럼프 정부와 러시아의 커넥션 의혹 등에 대해 한 발언이다.

도닐런 전 보좌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북한 관련 언급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질문도 없었는데 본인 스스로 3번이나 북한 문제를 꺼냈다”며 “북한 문제는 분명히 트럼프의 마음속에 제대로 자리 잡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방송에 출연한 마이클 모렐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부국장은 북한발 3대 중대 위협에 대해 말했다.

모렐 전 부국장은 “3대 중대 위협 가운데 첫 번째는 북한이 실제로 미국을 향해 미사일을 쏘는 것으로, 이는 그나마 위험도가 가장 낮다”며 “두 번째는 북한 정권이 붕괴하는 것으로, 어느 시점에 북한 정권이 붕괴하고 북한의 핵무기가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실제로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 번째는 북한이 언젠가 자신들의 핵무기 하나를 팔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이 3가지는 우리가 직면한 위협으로, 매우 중대하다”고 밝혔다.

모렐 전 부국장은 “2가지 가량의 이유로 지난 5년 동안 북한의 상황이 훨씬 위험해졌다”며 “하나는 북한의 핵무기 보유량이 점점 더 확대됐다는 점이고, 두 번째는 미사일을 계속 시험발사함으로써도 미사일 능력이 강화됐다는 점이다. 북한은 그동안 핵무기를 미사일에 장착할 능력을 개발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가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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