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의 2개 운영기관인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를 하나로 통합하는 ‘서울교통공사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이 20일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를 통과했다.

작년 12월 서울시의회 교통위에서 ‘시의회 차원의 통합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해 보류했던 조례안에 대해 부칙 제1조(시행일)을 ‘당초 2017년 3월 1일’에서 ‘서울교통공사 설립등기일’ 부터 시행한다고 수정해 20일 의결했다.

조례안의 주요사항은 서울교통공사의 설립을 명시하며 자본금은 21조 5000억원, 사업범위는 기존 사업범위에 국내외 도시철도관련 건설사업을 추가하고 해산되는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의 모든 권리·의무를 포괄적으로 승계한다는 내용이다.

지하철 양공사 통합의 효과로 거점형 기술센터 26개소 설치해 사고 발생시 현장대응력 강화, 추가적인 재정부담 없이 본사 중복인력 415명을 현업 재배치해 안전인력 확보, 1029명 인력감축에 따른 인건비 절감액(45%) 연 273억원의 안전재원 마련, 시설‧장비 표준화 및 기술‧노하우 공유 등 시너지가 확보된다.

시민편의 측면에서는 콜센터‧유실물센터 통합 운영 등을 통한 시민불편사항 개선, 환승역 통합 관리의 일원화, 도시철도 중심의 대중교통체계 구축기반 마련으로 시민편의 제고된다.

비용절감 측면에서는 재무능력 향상과 함께 최소 2000억원 이상의 재무효과가 발생한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시의회 본회의 의결이 이루어지면 통합작업을 치밀하게 추진해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체계를 제공하는 전문조직으로 새롭게 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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