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TV 캡처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 있는 투우경기장 인근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보고타에 있는 투우경기장 인근에서 사제폭탄이 터져 경찰관 1명이 숨지고 최소 3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언론은 도로에 폭탄 파편이 즐비한 가운데 다친 경관들이 동료의 부축을 받고 걸어가는 장면 등을 보도했다.

부상자 대부분은 투우경기 반대 시위를 준비하던 경찰이며 2명은 중상으로 보인다고 시 당국은 밝혔다.

엔리케 페날로사 보고타 시장은 트위터에서 “테러리스트의 협박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날 예정된 투우경기는 이번 사건에도 관계없이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콜롬비아에서는 지난 4년간 금지됐던 투우경기가 최근 재개된 이래 동물보호단체 활동가들을 중심으로 항의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보고타시는 2012년 투우경기를 금지했지만 콜롬비아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투우경기가 문화적 유산이라 막을 수 없다며 재개를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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