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선거인단, 내 손으로 뽑는 후보…사실상 대선?

[코리아데일리 박승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선거인단 모집이 연일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흡사 지난 17대 대통령 선거와 비슷해 보인다.

20일 더불어민주당의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 위한 선거인단 신청현황이 42만 명이 훌쩍 넘어갔다.

▲ 사진=더불어민주당 선거인단 모집 홈페이지 화면 캡처

최순실 씨에 의한 국정농단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에서 탄핵 의결돼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심판 중이다.

한국 갤럽에 따르면 전국 성인 1007명에 박 대통령 탄핵에 대한 조사 결과 79%가 찬성했고 15%가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심이 현 정부에 등 돌린 것이다. 여기에 여당이었던 새누리당도 민심을 피해갈 수 없었다.

새누리당은 최 씨와 박 대통령 문제의 후폭풍에 자멸하며 통합 보수당이 찢어졌고 쇄신을 위해 자유 한국 당으로 당명을 바꿨다.

정당 지지율은 나락으로 떨어졌으며 전체 대통령 후보 지지도에서 자유당 대선후보의 지지율 합은 10%도 채 되지 않은 상황이다.

리얼미터가 20일 발표한 정당 지지도에서 자유 한국 당은 15.1 %만 얻었고 더불어민주당은 48%를 얻었다. 지난 17일 민주당은 51.8 %의 지지율을 보여 첫 과반 이상을 달성했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의 합이 70%를 넘어가고 있지만 자유 한국 당은 아직 대권 출마를 선언하지 않은 황교안 권한대행을 제외하면 10%가 채 나오지 않는다.

▲ 사진=리얼미터 자료 화면 캡처

이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대통령 후보가 곧 19대 대통령이라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19대 대선은 흡사 17대 대선과 같아 보인다.

당시 경제문제로 인해 한나라당이 큰 지지율을 얻었으며 실제로 한나라당 대선후보였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17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당시 이 전 대통령은 무려 48.7 %의 득표율을 얻어 2위인 정동영 후보인 26.1 %보다 압도적인 선택을 받았다.

정당지지율과 차기대선지지율을 보면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자가 곧 19대 대통령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더불어민주당은 48%의 지지도를 얻고 있으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2.5 %, 안희정 충남지사는 20.4 %의 지지율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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