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TV 캡처

빌 게이츠는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하게 될 로봇의 노동에도 세금을 매겨야 한다"고 밝혔다.

빌 게이츠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매체 쿼츠와의 인터뷰에서 "로봇 노동에 인간의 노동이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해서 돈을 벌 수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로봇이 내는 세금은 사회의 여러 복지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빌 게이츠는 로봇이 번 돈으로 세금을 낼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인공지능 등 기술 발전에 따른 일자리 축소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로봇이 만들어 낸 소득에 세금을 부과해 이를 다시 사회에 환원시키고 인간의 일자리를 창출 할 수 있다는 취지다.

로봇의 인간 일자리 대체 문제는 최근 계속 논란이 되고 있다. 2013년 옥스퍼드 대학이 연구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에서 2033년까지 인간의 일자리의 50%가 로봇으로 대체될 수 있다.

2015년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매켄지 보고서는 지금의 기술로도 당장 45%의 인간 일자리를 로봇이 대체할 수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빌 게이츠는 "노인을 보살핀다거나, 보호가 필요한 아이들을 보살피는 일 등에 '로봇 세금'이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직업 훈련을 통해 로봇에 의해 일자리가 없어진 사람들이 사회 돌봄과 같은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급여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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