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스키섬 “알고 여행 더나면 백미”

[코리아데일리 정은채 기자]

18일 주목을 받는 루스키 섬(러시아어: Русский/Остров Русский)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몇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섬으로 동해연안에 위치해 있다.

루스키 섬은 현재 블라디보스토크 관할에 놓여 있다. 가끔 이곳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크론슈타트에 비교되어, 가끔 극동의 크론슈타트(러시아어: Дальневосточный Кронштадт)라고도 불린다. 이 섬은 소련 시절에는 군사기지가 있었던 곳이었다.

▲ 루스키섬

이곳은 안개가 자주 끼는 곳이다. 간혹 겨울에 안개가 너무 심해서, 섬이 잘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다. 섬의 이름은 동시베리아를 통치한 니콜라이 아무르스키(Николай Николаевич Муравьёв-Амурский)의 이름을 따서 붙여졌다.

면적은 97,6km2이다. 가장 큰 산은 중부 지역에 위치해 있는 루스키흐 산(Русских, 279m), 글라브나야 산(Главная, 279m), 첸트랄나야 산(Центральная, 255m)이다.

또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프룬젠스키 구 소속의 섬으로, 블라디보스토크 맨 아래에 있는 섬이다. 제4의 로마 블라디보스토크 본토와는 제2의 로마에 있는 동(東) 보스포루스(Босфор Восточный) 해협을 사이에 두고 떨어져 있는데, 2012년 개통된 루스키 대교를 건너 육지로 갈 수 있다. 날씨가 험악하면 버스가 다니지 않을 때도 있다.

극동연방대학교와 러시아 최대 규모 연해주 아쿠아리움(Приморский океанариум)이 여기에 위치한다. 섬 입구에 열병합발전소도 있다.

소련이 붕괴하고 혼란스럽던 1992년에는 이 섬의 고립된 병영에 주둔하던 병사 4명이 굶주림으로 사망하고, 십수 명이 병원으로 옮겨지는 사태도 있었다.

대중교통으로는 15,74,75,77,63번 버스가 있다. 대부분 시내에서 아쿠아리움을 출발, 종착지점으로 삼고 있다. 택시는 시내까지 320에서 350루블정도.

경치가 좋기로 입소문이 나 2010년대 중반 즈음부터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들의 트래킹 여행 수요가 생겨나고 있다. 여우도 사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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