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아데일리 DB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7일 오전 이사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4대 그룹이 모두 불참한 가운데 30분 만에 종료됐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의 후임 회장 건에 대한 논의도 이뤄지지 않았다.

전경련은 오는 24일 열리는 정기총회 개최까지 후임 회장을 영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전경련에 대한 국민적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 물망에 오른 후보들이 대부분 회장직을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경련 정관상 회장 부재시 회장단 중 연장자가 회장을 맡아야하는 규정이 있지만 강제성은 없다. 현재 회장단 중 연장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다.

비공개로 열리는 전경련 이사회는 110여명으로 구성돼 절반이 넘는 55명 이상이 참여해야 진행된다.

최근 삼성과 SK, LG 등이 탈퇴의사를 밝히면서 참석대상은 100여 곳으로 감소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GS와 한진 등 일부 회원사만 참석했다. 나머지 회원사는 위임장을 내는 형태로 정족수를 채웠다.

재계 관계자는 “정기총회까지 후임 회장이 선임되지 못하면 전경련은 사실상 해체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24일까지 남은 1주일이라는 시간이 향후 전경련의 운명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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