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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 ‘둔율동 성당’이 문화재로 등록 예고됐다고 군산시가 16일 밝혔다.

군산시에 따르면 ‘둔율동 성당’은 군산에서 최초로 건립된 천주교 본당 건물로 건립 당시 기록을 정리한 ‘성전신축기’가 보존돼 있다.

설계자가 분명한 당시 건축설계 도면이 함께 남아 있어 1950년대 지역의 건축설계와 공사 등을 파악하는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성당 신축과 관련해 성도들의 헌물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사례가 건설지 등에 기록으로 남아 있는 경우는 매우 드문 사례로 알려졌다.

둔율동 성당은 지난 1929년 5월 나바위 본당에서 분리돼 군산 본당으로 설립됐다.

이곳은 6·25전쟁 후 성심 유치원과 보육원을 설립해 전쟁고아와 환자들을 돌보는 일에 주력했으며 1961년 11월 8일 행정구역명에 따라 둔율동 본당으로 개명됐다.

성당은 로마네스크 양식의 전주 전동성당과 달리 순수고딕 양식으로 돼 있어 색다른 아름다움과 예술적 가치를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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