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공식 탈퇴한다.

SK그룹은 전경련에 포함된 계열사 20곳 가운데 SK텔레콤과 SK이노베이션이 16일 공식 탈퇴서를 제출한다.

지주사인 SK㈜를 비롯해 SK하이닉스 등 나머지 계열사들도 순차적으로 탈퇴서를 제출한다.

최순실 국정 게이트로 불거진 전경련 해체가 회원사들의 탈퇴로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대기업들의 전경련 탈퇴는 지난 12월 6일 국정조사 청문회 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전경련 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답변을 하면서 본격화됐다.

지난 12월 27일 대기업 중 LG그룹이 처음으로 전경련 탈퇴를 공식 통보했고 삼성그룹도 이달 초 전경련에서 탈퇴했다.

이번에 SK그룹까지 전경련 탈퇴를 공식화하면서 4대그룹 중에서는 현대차그룹만 남게 됐다.

현대차그룹도 현재 전경련 활동을 하지 않고 있지만 공식 탈퇴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다.

전경련은 오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사임 의사를 밝힌 허창수 회장의 후임자 인선 및 쇄신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대기업 총수들이 차기 회장 자리를 고사하고 있다.

이사회에 이어 전경련은 오는 23일 정기총회를 열어 올해 사업계획과 예산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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