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아데일리 DB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6일 삼성그룹 지주회사 전환 및 합병 관련해 “특정 기업에 특혜를 주거나 부당한 개입 결코 없었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가 최근 최순실 국정농단과 삼성그룹의 합병 과정에서 도움을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자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것이다.

임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문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금융위원회가 어떤 영향력이나 이와 관련해 관여한 바 없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삼성그룹의 금융지주회사 설립에 대해서는 “삼성이 지난해 1월에 비은행 금융지주 설립을 문의해 실무적으로 검토한 뒤 의견을 전달했으며, 금융위원회 실무진 의견을 담은 서류 일체는 압수수색 때 특검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임 위원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해외 나스닥 시장에 상장하려는 걸 국내 우량 기업이 국내 시장에 상장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거래소에서 여러 차례 국내 상장을 유도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상장 규정을 고친 것”이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이어 “(상장 관련해) 청와대 지시나 관여나 압력은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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