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내가 나가신다…보수 집결!

[코리아데일리 박승훈 기자]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1심의 판결이 뒤집힌 무죄판결을 받아 향후 거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홍 지사의 자유한국당 내 지지도가 2위라 대선도전을 할 가능성이 높다

16일 서울법원종합청사 서울고법 형사 2부(이상주 부장판사)는 홍준표 경남도지사에 무죄를 선고했다.

▲ 사진=홍준표 공식 홈페이지 화면 캡처

지난해 9월 1심 재판부는 홍 지사가 2011년 6월 당시 한나라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측근을 통해 1억 원의 불법 정치 자금을 받은 사실이 인정된다며 당선 무효형인 징역 1년 6개월과 추징금 1억 원을 선고했다.

홍 지사의 무죄로 자유한국당내 대권 주자 지지도 순위가 크게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출마 여부가 불투명한 황교안 권한대행을 제외하면 보수 층을 대표할 만한 뚜렷한 유력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홍 지사가 대안으로 부상할 수 있다.

홍 지사는 대권 도전을 시사하지 않았지만 자유한국당 후보군 가운데 2위의 지지도를 기록하고 있다.

홍 지사는 지난 13일 발표된 리얼미터의 자유한국당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8%를 얻어 황교안 대행 27.4%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자유한국당에서 대권 도전을 선언하거나 출마가 거론되는 이인제 전 최고위원, 원유철 의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김관용 경북도지사, 안상수 의원 등에 비해서는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

자유한국당 경남도당 관계자는 "홍 지사가 무죄를 받으면 자유한국당에서 당연히 대선 후보로 모셔야 되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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