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나는 치밀하다…"안보는 국방, 경제, 외교 종합적인 것"

[코리아데일리 박승훈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주자는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안보철학을 보이며 대선 가도를 향해 성큼 걸어갔다.

16일 지난 15일 방송된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에 출연한 안철수 대선 주자는 "낡은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다"며 "안보가 튼튼해야 경제나 외교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 사진=방송화면 캡처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은 이 프로그램에서 "나는 계속 바이러스를 잡아 왔다. 의사로 일하며 살아있는 바이러스도 잡아봤고, IT 기술자로 일하며 컴퓨터 바이러스도 잡아봤다"며 "최근 낡은 정치 바이러스, 부패 바이러스, 기득권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다"고 운을 뗐다.

면접관으로 분한 허지웅 씨가 "정치는 진보고 안보는 보수라고 얘기를 하는데, 안보정책의 보수성은 어디서 나오는 거냐?"고 질문 했다.

안철수 의원은 기다렸다는 듯 자신의 안보철학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안 의원은 "계속해온 것이 컴퓨터 보안이다. 컴퓨터가 유용한 도구지만 해킹당하거나 바이러스 감염 시 아무 일도 못 한다"며 "보안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는 것이 내 뿌리이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에는 여러 다양한 분야가 있지만, 안보에 문제가 생기면 아무 일도 못 한다. 안보는 국가의 근본이고 뿌리다"며 "안보의 기본은 국방이다. 국방 외에 안보를 지탱하는 축에는 경제나 외교도 있다"고 전했다.

안 의원은 "부족한 국방 능력을 외교적 수완 발휘해 해결할 수 있다. 국방 안보만 생각해서 그게 안보의 모든 것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 종합 안보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자신의 안보 철학을 설명했다.

또 "방산 비리를 뿌리 뽑아야 진정한 자강 안보가 가능하다"며 "국방비에 손대는 사람은 사회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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