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투병中…'골종양' 종양 발병설 사실로 드러나

[코리아데일리 이성준 기자]

인기 배우 유아인의 몸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는 입대 신체검사에서 몇 차례 보류판정이 나면서 생긴 병역기피 의혹에 국내 한 매체가 취재한 결과 알려졌다.

16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유아인은 지난해 대구지방병무청 3차 재검에서 "상완골두내 낭종에 대한 경과 관찰 및 조직 검사가 필요하다"며 7급인 '병역 등급 보류 판정'을 받았다.

▲ 사진=DAUM 영화 베테랑 화면 캡처

유아인은 2013년 영화 '깡철이'의 촬영 중 오른쪽 어깨 근육이 파열됐다. 2014년 영화 '베테랑'의 촬영 중 부상이 더욱 악화했다.

'베테랑'의 한 영화 관계자는 "촬영 당시 유아인 곁에는 마사지사가 항상 붙어 있었다"며 "마사지 후 촬영에 임했고, 촬영 후 팔을 떨어 '감기 걸렸니?'라고 물었던 기억이 난다"고 전해졌다.

유아인은 영화 촬영 중 사고로 정형외과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골종양도 함께 발견됐다.

병무청은 2015년 12월 첫 신체검사에서 "6개월의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며 판정 보류했고, 2016년 5월 2차 재검서도 "부상 부위에 대한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며 보류 판정을 내렸다.

2016년 12월 3차 재검에서 "상완골두 내 낭종에 대한 경과 관찰 및 조직 검사가 필요하다"며 판정을 보류했다.

상완골두는 위팔뼈의 위쪽 끝부분을 말하고 낭종의 대부분은 양성이어서 건강에 무리가 없다. 하지만, 암이나 전암성 병변(암이 되기 전 단계의 병변)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병무청 관계자는 "정형외과 전문의의 검사 결과 부상 부위와 상완골두내 낭종에 대한 경과 관찰이 여전히 필요하다"며 "유아인의 신체검사 등급은 재검 판정인 7급이다. 오는 3월 재검 대상이다"고 밝혔다.

국립암센터 골 연부 종양 클리닉 김준혁 정형외과 전문의는 "골종양은 의학적 용어로 골낭종으로 보인다. 이중에도 동맥류성 낭종은 크게 자라나면 뼈를 부수는 등 심각한 질환을 가져올 수 있다"며 "질환의 진행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배우의 개인 신상 문제라 잘 알지 못한다"며 "유아인이 병무청 신체검사를 받기 시작하면서 현역 입대를 염두에 두고 작품 및 광고 계약을 미뤘다"고 밝혔다.

한편 유아인과 작업했던 한 배우는 병역기피 설에 "유아인을 모르고 하는 말이다. 입대는 그에게 사명과도 같은 일이다"고 발언한 바 있다.

▲ 사진=DAUM 영화 베테랑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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