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한국방송산업 총매출액이 16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2016 방송영상산업백서’에 따르면 지상파방송·케이블방송·위성방송·인터넷영상물제공업·방송영상물제작업을 포함한 2015년 한국방송산업의 총 매출액은 16조4630억원으로 집계됐다.

▲ 자료=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총매출액 중 방송영상독립제작사의 매출액은 1조1435억원으로 전년 대비 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방송영상독립제작사의 매출액 연평균 증감률은 12.3%로 외주제작 활성화에 따라 방송영상독립제작사들의 매출 증가가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

매출액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판매 수입으로 방송사 매출액 7482억원(65.4%), 방송사 외 매출액은 3953억원(34.6%)으로 각각 나타났다.

2015년 방송영상독립제작사의 종사자는 전년과 대비해 500명이 증가한 7282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정규직은 3233명(44.4%) 비정규직은 4049명(55.6%)을 기록했다.

방송영상독립제작사의 경우에는 다른 방송영상산업 사업자들과 달리 비정규직 종사자의 비중이 정규직 종사자의 비중보다 높게 나타나 방송영상독립제작사의 열악한 처우와 영세한 사업성을 알 수 있었다.

▲ 자료=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설문에 응답한 제작사들의 답변을 바탕으로 추정한 결과 2015년 방송영상독립제작사의 수출은 열악한 제작환경과 저작권의 방송사 귀속문제 등이 여전히 남아 있다. 수출액은 전년도의 2221만달러(약 254억2000만원) 수출에 비해 17% 감소한 1844만달러(약 211억원)를 기록했다. 수입은 전년 대비 27.1% 증가한 657만달러(약 75억2000만원)를 기록해 지상파 방송사를 제외한 나머지 사업군에서 방송콘텐츠의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수출 방법에서는 국내 에이전트를 활용하는 경우가 전체의 45.9%를 차지했다. 하지만 방송영상독립제작사들이 밉티비(MIPTV)와 같은 해외 전시회와 행사 참여 등을 통해 직접 수출하는 비중도 12.7%에 달해 직접 수출 활로 또한 꾸준히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드라마 부문의 시청률에서는 지상파의 강세 속에 tvN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상위 시청률 50위권에서 지상파 3사를 제외하고 케이블 드라마로는 tvN의 ‘응답하라 1988’이 유일하지만 tvN의 ‘오 나의 귀신님’, ‘두 번째 스무 살’ 등 다수의 드라마가 50위권 바로 아래에 밀집되는 등 채널 tvN이 케이블 드라마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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