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전략품종 해삼…서식장 200개소 조성

15일 전라남도가 중국 수출 전략 품종인 해삼 자원량 확대를 위해 올해 25억 원을 들여 ‘해삼자원 조성사업’에 본격 나선다.

오는 2026년까지 해삼 서식장 200개소를 만들어 우량종자 6천만 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다.

해삼자원 조성사업은 낮엔 바위틈에 숨어 있다가 밤에 돌아다니는 해삼의 습성에 맞는 서식 환경을 인공적으로 조성해주기 위한 것이다.

유속 영향이 적고 먹이가 풍부한 해역에 돌, 어초 등을 투입해 해삼 서식지를 만들어주고, 건강한 종자를 방류하는 방식이다.

올해 첫 사업을 추진하는 지역은 서해 냉수대가 위치해 천혜의 해삼 양식 조건을 갖춘 진도, 신안을 비롯한 6개 시군이다.

상반기 중 어촌계 어업인들과 전문가 의견을 들어 해역별 맞춤형 서식장을 만들고 가을에 1~7g의 건강한 해삼 종자를 뿌린다.

해삼 서식장 조성 해역을 중심으로 연 2회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일정 기간 채취활동을 제한해 해삼 자원 조성 효과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양근석 전라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최근 중국의 경제 성장으로 해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며 “거대한 중국 해삼시장을 제대로 공략하려면 자원량 확보가 시급한 만큼 대폭적인 투자와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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