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독이 묻은 수건으로 얼굴에 덮은 후 살해 사라진 여성 2중 한명은 이일화 신원공개

[코리아데일리 강도현 기자]

13일 김정일의 장남 김정남을 살해하고 도주한 북한 여성 첩보원 중 1명의 신원이 밝혀져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 단동지역에서 무역업을 하면서 북한에 자주 들리는 공상도(가명)씨에 따르면 “김정남을 살해하고 도주한 여성 가운데 한명은 평소 북한에서 자주 만난 여성으로 이일화 씨(28세)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 이유로 3개월전 중국에 건너온 그녀가 ‘이번에 큰 임무를 맡았는 데 아마 잘 못되면 살지 못할 것 같다”고 말을 하는 등 아주 심각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소 아는 코리아데일리 취재진에게 전화 통화로 말했다.

▲ 김정남과 살해를 한 여성으로 중국 소식통이 전한 이일화 씨 (사진 중국 공상도 씨 제공)

이에 대해서 그는 그녀가 김정남을 살해한 북한 첩보원인 것으로 단정하는 이유에 대해서 “12일 말레이시아 국제공항에서 임무를 수행해야한다는 말을 11일 전화에서 말을 했고 임무를 수행한 뒤에는 자살한다는 말을 했기에 이미 사망했을 가능성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의 말이 신뢰를 주는 것은 김정남을 살해한 북한 여성 공작원이 자살했거나 아니면 살해를 당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가 있어 일본 정부가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 소식통에 전하는 이일화 씨에 대해서는 그녀는 북한은 노동당 35호실로 불리는 대외 정보 조사부에서 활동해온 비밀요원으로 10대 초반에 선발이되어 일본과 중국 그리고 동남아에서 주로 활동을 해 온 것을 전했다.

특히 이일화 씨와 같은 해외공작원은 출신 성분은 물론, 외국어 구사 실력을 포함해 지적 능력도 보고, 때로는 외모까지 따져 상당한 미인들이 많다고 전했다.

이렇게 선발되고 난뒤 이 씨는 암살과 납치, 폭파 등의 훈련을 받아 '살인 병기'로 활동을 해왔고 평균적으로 태권도 3~4단 이상에 웬만한 섬을 오갈 수 있을 정도의 수영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국가안전보위부 소속으로 남파돼 국군 장교들과 내연관계를 맺고 군사기밀을 빼냈던 간첩 원정화 씨 역시 10대 시절부터 독침 같은 살상무기 사용법과 호신술, 사격 등 혹독한 훈련을 받았다고 증언한 적이 있어 이들과 같은 소속인 것으로 보인다,.

▲ 김정남을 살해한 여성으로 알려진 여성 (사진 방송 캡쳐)

이에 앞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 제2청사에서 마카오 비행기 출국탑승을 위해 셀프체크인 수속을 밟다가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 2명에 의해 독살당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김병기 국회정보위 더불어민주당 간사는 이번 사건 경위에 대해 15일 오전 '국가정보원 현안 보고' 직후 가진 브리핑에서 "김정남은 13일 오전 9시경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공항 마카오행 비행기 탑승을 위해 줄을 서고 있었는데 2명의 여성이 접근해 그 중 1명이 김정남과 신체를 접촉한 이후 김정남이 카운터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간사는 "35분 거리의 푸트라자야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사망했다"며 "사인은 독극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사인은 부검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김 간사는 또한 "이들 암살 여성 2명은 살해수법으로 보아 북한 공작원으로 추정된다"며 "택시를타고 도주한 이들은 경찰이 추적 중이고 아직 말레이시아를 탈출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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