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솔 "부담스럽다"…아버지 사망 후 소재불명

[코리아데일리 박승훈 기자]

김정남 씨의 피살 소식에 김정남 씨의 아들인 김한솔 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5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이복형으로 알려진 김정남 씨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독극물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

▲ 사진=방송화면 캡처

김한솔 씨는 사망한 김정남 씨의 아들로 자신의 SNS를 통해 북한 체제를 비판하는 말을 자주 해 그의 신변도 위험하지 않냐는 의문이 들고 있다.

그는 1955년생으로 보스니아의 유나이티드월드칼리지 모스타르분교(UWCiM)를 거쳐 프랑스 파리정치대학에 입학했다.

아버지를 따라 외국에서 자라온 그는 10대 때부터 노랑머리로 염색을 하고 소셜미디어 활동을 즐기는 등 개방적인 모습 보였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친구들을 상대로 '공산주의인가, 민주주의인가'라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하고 "나는 민주주의를 선호한다"고 밝히며 시선을 끌었다.

미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는 "김 위원장의 손자라는 사실이 부담스럽다", "김 위원장의 손자가 된 것은 내가 선택한 것이 아니다. 내가 원하는 것은 공부하고 내 삶을 사는 것이다" 등의 발언을 했다.

김한솔은 언론에 "두 살 이후에는 매년 여름 북한을 방문한 것을 제외하고는 줄곧 마카오에서 살았다"며 "북한에 대해 거의 모르고, 아는 것의 대부분은 당신들(언론)을 통해 알게 된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핀란드의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을 '독재자'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김한솔은 언론에 심심치 않게 등장했으나 이후로는 외부 노출이 없어 소재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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