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종가회, 종가문화 보존전승 머리 맞대

14일 전라남도는 해남 녹우당에서 전남 종가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종가문화의 보존과 전승 기반 마련을 위한 전남 종가회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이낙연 전라남도지사와 전남 종가회 윤형식 회장, 박경중 부회장 등 종가 대표 40명이 참석했다.

종가 대표들은 회의에서 전라남도가 ‘남도문예 르네상스’ 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종가문화 현황 조사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종가문화 보존과 전승 기반 마련을 위한 학술회의 개최 등 종가문화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로 정신문화적 가치와 지역의 정체성 확보 방안 강구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종가회 자체적으로는 종가별로 내려오는 음식, 예절, 가훈 등의 종가문화 체험프로그램 운영에 적극 참여하고, 종가회의를 순회 개최해 회원 간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 600년 전통의 해남윤씨 어초은공파 종택인 녹우당과 고산윤선도 유물전시관을 둘러보고 비자강정, 감단자 등 전통음식을 체험했다.

윤형식 회장은 종가문화 자원의 보존과 전승 기반 마련을 위해 설립 중인 (재)녹우당 종가보존문화예술재단을 사례로 소개하면서 “종가문화의 보존과 전승을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낙연 도지사는 “전남이 종가문화 사업을 시작한 지 7개월로 아직은 걸음마 단계이나, 차근차근 추진해가고 있다”면서 “4월에는 종가 현황 조사 보고서가 발간되고, 7월에는 고택 탐방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9월에는 사진전시회를 개최하고, 또 종택 보수사업도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의 정신과 문화의 뿌리를 지키고 이어가기 위해 종가문화의 보존현창전수도 활성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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