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4차 산업혁명이 화두에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이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화를 통한 기술집약형 스마트팜 첨단농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 사진=충청북도 제공

지난 2년 동안 도 농업기술원이 시설원예작물 재배농가에 환기창과 물 관리, 온습도 등을 원거리에서도 자동 조절하는 스마트팜 기술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결과 노동력을 평균 20%정도 절감할 수 있었고 품질도 10~20%정도 향상됐다.

가축을 사육하는 축산농가에도 가축별 적정 환경관리, 질병예방, 자동사료급여 등 스마트팜기술을 적용한 결과 축산물의 생산성 향상과 노동력을 크게 절감시킬 수 있는 등 경영안정화에 크게 기여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도 농업기술원은 금년도에 ICT를 활용한 첨단농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하우스 절전형 및 온습도 환경제어 시스템시범 등 원예작물재배분야 10종 19개소에 5억9천만 원을 지원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소, 돼지, 양계 등 가축을 사육하는 축산분야에도 자동 사료급여기술, 로봇을 이용한 가축 생산성 향상, 질병 및 축사 재해예방기술 등 6종 10개소에 4억 1천만 원을 투입할 계획으로 시범사업 대상 단체 및 농가 선정에 들어갔다.

한편 본격적인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첨단기술 연구 및 보급을 위해 지난해 농업기술원 시험포에 준공한 최첨단 ICT 스마트 온실과 우수시범농가 스마트팜 온실 및 축사시설 5개소를 전문교육장으로 지정 활용하고 각종 스마트팜 농업기술보급 교육을 강화해 나갈 계획으로 있다.

스마트팜은 한마디로 정보통신기술(ICT)을 농사에 접목하는 것으로 비닐하우스, 축사, 과수원 등 모든 농업을 인력으로 제어하던 것을 스마트폰으로 조정하고 자동화해 원거리에서도 농작물과 가축 등 재배사육환경을 적정하게 유지 관리할 수 있는 농장을 말한다. 가축 질병과 농작물 병해충을 줄이고 품질을 높이며 노동력과 경영비를 절감할 수 있는 스마트팜 농업기술 확산이 절실한 상황에 놓여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모든 산업의 페러다임이 바뀔 것으로 전망되고 농업도 큰 변화가 올 것이다. 농업인구는 고령화되고 생산가능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 대비하지 못하면 많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 농업기술원 임헌배 기술보급과장은 “최근에는 로봇과 드론 등을 활용한 농작업 자동화가 시도되고 있으나 초보단계이고 파종과 이식, 접목, 병해충예찰 방제, 수확, 저장 등 농작업 전반에 노동력과 투입비용은 줄어들고 생산성과 품질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스마트팜기술보급에 전력해 농업도 4차 산업에 대비하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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