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청정지역…구제역 백신 보강 접종 완료

전남에서는 구제역이 관측된 지난 1934년부터 현재까지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아 청정지역을 유지해오고 있다. 지금까지 육지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도는 전남뿐이다.

13일 전라남도는 구제역이 충북 보은, 전북 정읍, 경기 연천에서 발생하는 등 전국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지난 12일까지 7일간 소 2만호 48만 6000 마리에 대해 긴급 구제역 추가 접종을 마쳤다고 밝혔다.

예방접종은 긴급 상황임을 감안해 소 예방백신을 전량 무료로 공급하고 22개 시군에 공수의·지역축협 관계자·시군 공무원 등으로 예방접종반(149개반 719명)을 편성해 이뤄졌다.

예방접종반이 부족한 함평군에는 전라남도동물위생시험소의 수의직 공무원을 긴급 지원해 접종토록 했다.

소 50마리 미만 소규모농가에는 예방접종반이 직접 백신을 접종토록 했고, 소 50마리 이상 전업농가는 전담공무원 4000 명 입회하에 예방접종토록 했다.

전담공무원에 대해서는 구제역백신 사용 30분 전에는 20~25℃로 따뜻하게 데우고 잘 흔들어 사용하며 개봉 후에는 24시간 이내에 모두 사용토록 하는 등 백신사용법에 대해 사전교육을 실시해 접종 시 농가에 안내토록 했다.

시군의 예방백신 접종 상황을 점검하고 필요 시 인력 및 물자 공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도 자체 백신접종점검반 88명을 편성해 2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점검토록 했다.

도는 앞으로 전체 소 농가에 대해 채혈검사를 실시해 항체 형성률이 기준이하인 농가에 과태료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실시하고 각종 지원사업에서 배제할 계획이다.

배윤환 전라남도 축산과장은 “축산농가들에게 이번 긴급 추가(보강) 접종이 구제역 사태의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인 만큼 모든 소가 백신을 맞도록 했다”며 “17일까지 돼지 등 구제역에 감염될 수 있는 다른 가축들도 일제 예방접종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