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포세이돈 한 케이블에서 방영 주목받는 특별함

[코리아데일리 곽지영 기자]

12일 한 케이블방송에서 영화 ‘포세이돈’을 방영해 주목을 받는 가운데 시원한 해양 액션 블록버스터 ‘포세이돈’을 관람하기에 앞서 호화유람선 전체에 대한 소개와 함께 1억5,000만불의 제작비에 대해서도 궁금증을 갖는 네티즌들이 많다.

이처럼 주목을 받는 것은 세계 인구를 위협하는 지진해일, 일명 ‘쓰나미’는 희귀한 자연현상으로만 여겨지다가 최근 ESA(유럽 우주 연구소)를 통해 과학적 관찰대상으로 급부상했다. 지난 12년간 북해 유전지대에서 500여 개의 지진해일이 일어났고 20여 년간 200여 척의 대형 탱크선박과 화물선이 지진해일로 침몰됐다. 수많은 해양재난의 원인으로 오래 전부터 의심 받았지만 입증이 안되었던 이 변종파도 쓰나미는 정기 유람선이나 유조선 실종의 한 원인으로 입증되고 있다.

▲ 영화 포세이돈 스틸

특히 영화에서 조시 루카스가 화염에 쌓인 물속으로 잠수하며 다시 물 위로 나오는 장면은 어떻게 촬영되었을까. 일명 '쿠키판'이라는 금속판 덕분이다.

쿠키판을 수면 위에 매달아 도관이 보이지 않을뿐더러 불이 붙어 화염이 번져도 쿠키판이 누르고 있어 다른 곳으로 불길이 퍼지지 않는다. 하지만 물밑에서 올려다 볼 땐 엄청난 기름 화염이 물을 뒤덮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효과를 냈다.

한편 특별한 촤영비법에는 ‘포세이돈’의 세트는 본 모습, 다른 하나는 파도에 거꾸로 뒤집힌 모습으로 각각 두벌씩 제작되었다. 세트 안의 대도구와 소도구들 역시 마찬가지. ‘포세이돈’은 <노인과 바다>, 볼프강 페터슨 감독의 전작 <퍼펙트 스톰>을 촬영한 스튜디오 풀에서 촬영했다.

특히 전체 22미터 길이의 로비와 5층 깊이로 거꾸로 처박힌 승강장 등 거대한 구조물을 기울어진 상태로 받치기 위해서는 중력의 법칙을 무시할 만큼 강한 힘이 필요했다. 때문에 100명의 기술진이 5개월에 걸쳐 34톤의 철재와 1만장의 합판을 설치했다.

영화 속에서 가장 압도적인 장면인 물살에 휩쓸려 박살이 난 연회장을 만들기 위해 지름 2.5미터 파이프 10개를 세워 특수 도관을 만들었다. 그런 다음 34만 리터의 물을 쏟아 부었다. 이 엄청난 양의 물은 3센티미터 두께의 강화유리를 깬 뒤 계속 안으로 밀려들어왔고, 결국 화면상으로 믿을 수 없이 멋진 장면이 만들어졌다.

한편, 촬영장에는 항시 한꺼번에 4대 이상의 카메라를 가동하며 촬영했다. 물속 촬영을 위해서는 방수케이스에 카메라를 넣고 수중에서 빛이 굴절되지 않도록 렌즈 위에 돔 형의 유리 조각을 끼워 카메라위로 물이 쏟아져도 촬영이 가능했다. 제한된 공간에서 촬영을 할 때는 카메라에 긴 팔을 매달아 리모컨으로 작동을 했다.

초호화 유람선 포세이돈에서 열리는 연말파티 무대에 오른 빨간 드레스의 여가수. 노래 솜씨로 보나 외모로 보나 어디서 본 듯한 얼굴이다. 글로리아 역을 맡은 스테이시 퍼거슨은 바로 힙합 그룹 '블랙 아이드 피스'의 보컬과 작곡가로 활동하는 배우 겸 음악인.

미국관객에게는 8세 때 TV 시리즈 <찰리 브라운> 특집에서 샐리의 목소리 더빙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친숙해졌다.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하다가 1987년 호러물 <몬스터 인 클로셋>으로 데뷔한 후 <오조나 연쇄살인><폴리와 함께><첫 키스만 50번째><쿨!> 등의 영화에 출연했다.

또 ‘포세이돈’에서 책임 프로듀서를 맡은 실라 앨렌은 <포세이돈 어드벤처>의 제작자인 어윈 앨렌의 부인으로 ‘실라 매튜스’란 예명으로 1972년 <포세이돈 어드벤처>에서 간호사 지나 로우로 출연했다. 남편이 사망 후 배우에서 제작자로 변신, 1998년 <로스트 인 스페이스>를 제작했다. 현재 그녀는 남편 어윈 알렌 작품의 리메이크와 속편 제작작업을 하고 있다.

특별한점은 포세이돈 승객 중에는 인조인간도 있다는 점이다.

주요 출연진들과 스턴트 연기자, 수백 명의 엑스트라들만으로는 수천 명의 승객들을 다 표현할 수 없었기 때문에 VFX 스캐닝 회사 ‘아이트로닉스’가 살과 피가 튀며 죽어가는 150여 개의 인조인간을 제작했다. 또한 <나니아 연대기>로 유명한 ‘KNB EFX 그룹’이 만든 유리섬유로 된 65개의 인체모형은 의상과 메이크업까지 해 수중에 떠다니는 시신으로 등장하는 것을 알고보면 재미 100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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