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해 가을 파종한 겨울 사료작물의 월동 전 생육상황을 조사한 결과, 올 봄의 조사료 생산량이 평년 대비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의 봄 파종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작년 가을 파종기의 잦은 비로 조사료의 논 파종 면적이 다소 줄었고, 늦은 파종으로 인해 조사료 수급에 어려움이 예상되며, 사료용 볏짚 수거량도 감소하였기 때문이다.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봄 파종의 경우 기존에는 겨우내 얼어있던 논 토양이 녹은 직후인 2월 하순부터 3월 상순에 파종을 해 수확기가 벼 이앙시기와 겹치는 문제가 발생했다.

새로운 기술로 논 토양이 녹기 전인 2월 상·중순에 밑거름(복합비료 17포/ha)을 주고, 미스트기나 무인헬기 및 드론을 이용해 종자를 흩어뿌림(파종량 60kg/ha) 하면 된다.

파종 후 언 땅이 녹고 마르면 논 한가운데와 인접 논 주위로 빙 둘러 배수로를 설치하고 마무리를 확실히 해 물이 잘 빠지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추가비료는 2회에 걸쳐 뿌려주는데 4월 초(2~3엽기)에 요소비료를 5포/ha 뿌려주고 4월 말에 다시 요소비료 5포/ha를 살포해 주면 된다.

5월 중하순에 수확이 가능하며, 가을에 파종한 것의 80~90% 정도의 수확량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부족한 풀 사료의 공급에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충청북도 농업기술원 안종현 농촌지도사는 “올해 품질 좋은 풀 사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봄 파종용 종자를 미리 확보해 될 수 있도록 빨리 파종하고, 배수로 등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