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 대기’ 박병호, 웨이버 공시…29개 팀 기다린다

[코리아데일리 김재명 기자]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30)가 결국 웨이버 공시됐다.

지역지 ‘미네소타 파이오니어 프레스’의 마크 버라디노 기자는 9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난주 금요일 방출 대기 처분을 받은 박병호가 웨이버 신분이 됐다. 박병호는 925만 달러 계약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

박병호는 지난 4일 미네소타 구단으로부터 방출 대기 처분을 받아 타 팀의 트레이드 협상을 기다렸지만 협상이 진행되지 않아 웨이버 공시를 통해 다른 팀들의 이적 요청을 기다리게 됐다.

박병호는 다른 29개 구단 중 클레임(양도의사)을 거는 구단이 있으면 해당 팀으로 이적할 수 있고, 해당 구단은 박병호의 남아있는 계약 금액을 부담한다. 하지만 이적 요청이 없을 경우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한편, 포스팅시스템을 거쳐 4년 1200만 달러(5년 최대 1800만 달러)에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은 박병호는 지난 시즌 62경기에서 타율 0.191 12홈런 24타점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