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2018년 국비 확보 시동

8일 전라남도가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실현을 위해 미래 지역발전 동력이 될 38조 원 규모의 국고 신규사업 147건을 발굴했다. 2018년 건의액은 3천208억 원으로 향후 단계별 치밀한 논리를 개발해 2018년 국비 예산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전라남도는 이낙연 도지사 주재로 중앙부처에 건의할 2018년 국고 신규사업 발굴 보고회를 개최했다.

신규사업은 지난달 25일 행정부지사 주재로 사전 보고회를 거쳐 수정보완한 것이다. 전라남도는 앞으로 어려운 재정여건 극복을 위해 건전재정 운영 기조를 유지하면서, 대선과 정부 추경에 대비해 정당별후보별 관심사업 발굴에 중점을 둬 국고예산 확보 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2018년 국비예산 확보 사상 최대를 목표로 4단계 전략을 세워 실행키로 했다. 2월까지는 1단계로 사업 발굴 및 논리 개발기, 3~5월은 2단계로 중앙부처 집중 방문 및 공략기, 6~8월은 3단계로 기획재정부 공략기, 9~12월은 4단계로 국회차원 집중 공략기다.

주요 신규사업은 SOC 분야의 경우 제주남해안수도권을 연결하는 신성장 경제권 형성을 위한 서울~제주 간 해저고속철도와 익산~여수 전라선 고속철도, 군산~목포 간 서해안 철도 건설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 선정, 광주 송정~순천 구간 경전선 단선전철 건설, 광주~완도 간(2단계) 고속도로 건설, 여수~남해 간 동서해저터널 건설, 벌교~주암 간 3공구 국도 4차로 확장 등이다.

일자리, 농림해양, 경제, 안전 분야는 차세대 고성능 고효율 자동차 기술개발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선정, 여수국가산업단지 에너지 스마트화 추진, 초소형 전기차 이용자 중심 서비스 실증사업, 응급의료전용헬기 착륙장 확충 사업 등 다양한 현안사업이 포함됐다.

이낙연 지사는 “대선 후보별로 4차 산업을 강조하고 있고, 내년 예산은 새 정부가 편성할 것이므로 4차산업, 기후변화와 관련된 분야를 중심으로 대선 공약에 반영할 사업을 좀 더 보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규사업이 특정 지역에 편중되지 않고 균형있게 발굴되도록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전라남도는 이날 보고회에 이어 오는 24일 정무부지사 주재로 신규 및 계속사업 전체에 대한 보고회를 연 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해 중앙부처 장차관을 면담하고, 지역 출신 과장급 이상 간부 공무원과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계속사업의 경우 전남의 3대 대형 SOC사업인 남해안철도(목포∼보성), 호남고속철도 2단계,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에 대규모 사업비를 확보해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에 주력키로 했다.

기능성 화학소재 클러스터 구축사업, 튜닝산업 지원시스템 구축, 100ft급 대형 요트 개발 사업, 백신글로벌 산업화 기반 구축 등 미래 성장동력이 될 사업 등도 계획연도 안에 완료되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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