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시청사 조감도.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국가보훈처와 협력해 현 서대문구의회 자리에 국내 최초‧유일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 건립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3·1운동 100주년이자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인 오는 2019년 개관이 목표다.

서울시는 기념관을 중심으로 그 즈음 복원을 마치는 딜쿠샤를 비롯해 독립문, 구 서대문형무소 등 일대 명소를 연결하는 '독립운동 유적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지하철 안국역은 프랑스 파리의 '기 모케(Guy Moquet)' 테마역처럼 독립운동 테마역사로 조성한다.

종로에서 북촌으로 이어지는 삼일대로는 3.1운동 대표가로로, 남산 예장자락은 일제의 남산 침탈 흔적을 알 수 있는 역사탐방로인 ‘南山國恥의 길’(남산국치의 길)을 각각 조성한다.

독립운동을 한 자손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한다. 서울시립대 등록금 전액 면제 대상도 5대손까지(기존 2대손) 확대하고 후손이 없어 방치돼 있는 독립유공자 묘지를 발굴해 지원한다.

나라를 위해 헌신했지만 현재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국가유공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매년 74억 원을 추가 투입해 생활보조수당을 신설하고 보훈단체에 대한 지원도 대폭 확대해 나간다.

박원순 시장은 "일제의 폭압에 핍박받던 1919년 물줄기와 같은 우리 민족의 모든 가치가 차곡차곡 쌓여 3·1운동이라는 역사의 저수지를 통해 분출됐고 다시 민주주의, 세계평화, 협치라는 근현대사의 중요한 가치로 퍼져나갔다"며 "시민들이 3·1운동의 정신을 기억하고 일상의 삶에서 그 정신을 되살려내 새로운 대한민국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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