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호두나무 갈색썩음병 주의…방제교육 실시

6일 전라남도는 대표적 산림소득 수종인 호두나무에 갈색썩음병이 전국 11개 시도 66개 시군구에서 발생됨에 따라 9일 오후 2시 담양 소재 한국대나무박물관 담양문화원에서 재배 농가 등 관계자 150여 명을 대상으로 방제교육을 실시한다.

호두나무 갈색썩음병은 잎과 열매에 갈색 반점이 생기고, 가지에선 검은색 궤양이 발생하며, 감염된 열매는 성숙기까지 달려 있지 못하고 낙과하는 병이다. 현재 전남지역 12개 시군에 발병된 상태다.

이번 교육은 호두나무 재배 농가 및 묘목 생산업체 118명과 22개 시군 병해충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산림과학원의 서상태 박사를 초빙해 호두나무 갈색썩음병의 진단 요령, 방제 필요성, 약제 살포 방법 등 예방과 방제 요령 전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호두나무 갈색썩음병이 발생하거나 발생이 의심되는 재배농가에서는 의심목의 시료를 채취해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로 보내면 무상으로 진단을 받아볼 수 있다. 타 산림소득 수종으로 갱신하고자 하는 재배농가엔 대체 조성 방법도 안내한다.

봉진문 전라남도 산림산업과장은 “호두나무 갈색썩음병으로 인한 재배농가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산림청 등 중앙부처에 행정적 지원을 적극 건의하겠다”며 “호두나무의 피해가 가장 큰 병해충임을 감안, 많은 재배농가 등 관계자가 교육에 참석해 피해 확산 차단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호두나무는 전남의 브랜드시책인 ‘숲 속의 전남’ 만들기 소득숲 조성 일환으로 담양군, 장흥군 등 호두나무의 생육 환경 적지에 25만 9천㎡에 심어졌다. 전라남도는 생산비 대비 소득이 높아 농가 소득 수종으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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