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아데일리 DB

올해 들어 우리나라의 원화 가치가 전 세계 주요국 통화 중 두 번째로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올해 들어 5.2% 올랐다.

지난해 말 달러당 1207.7원에 마감한 원·달러 환율은 지난 3일 1147.6원으로 한 달여 만에 60원 이상 하락(원화 가치 상승)했다.

상승폭이 달러화 대비 가치가 6.2% 오른 호주 달러에 이어 주요국 중 두 번째로 컸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달러’와의 전쟁을 선포하는 발언을 이어가면서 달러가 약세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안전자산인 엔화(3.3%)와 유로화(2.6%)는 물론 수출 경쟁국인 대만에서도 대만달러(3.9%) 가치가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달러당 1120원∼1130원대로 원·달러 환율이 추가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달러 약세가 장기간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원화 강세가 회복세를 보이는 수출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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