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아데일리 DB

귀농·귀촌하는 인구가 크게 늘고 있지만 무턱대로 환상만 꿈꾸며 귀농을 선택했다가 ‘역귀농’하는 경우도 많다.

농촌 적응에 실패해 다시 그곳을 떠나는 ‘역귀농’ 비중이 10명 중 1명 꼴로 나타났다.

4일 통계청 조사 결과 2015년 귀농·귀어는 1만2950가구, 귀촌은 31만7409가구로 전년에 비해 10.9%(1275가구)와 6.0%(1만852가구) 늘었다.

전문가들은 한국전쟁 이후 1963년생까지의 베이비부머 세대가 대거 은퇴하며 귀농인구가 증가했다고 보고 있다.

가는 사람이 늘어난 만큼 되돌아오는 사람도 많아졌다.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가 2012년∼2015년 귀농·귀촌 1000가구씩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다시 도시로 되돌아오거나, 돌아오는 것을 계획 중인 비중은 각각 4%와 11.4%로 나타났다.

귀농을 포기하고 ‘역귀농’하는 사유로는 ‘소득 부족’이 37.8%로 가장 높았다. 이어 농업노동 부적응(18%), 이웃 갈등·고립감(16.9%), 가족 불만(15.3%), 생활불편(12%)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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