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일방적인 학생 생활지도에서 소통하는 생활교육으로"

[코리아데일리 박승훈 기자]

체벌이 사라진 이후 학생들 통제 수단 중 하나로 사용된 벌점과 선도제도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교육청은 2017년부터 일선 학교의 벌점제와 선도제를 전면 폐지한다.

3일 인천시교육청은 2017년 1학기부터 인천 시내 518개의 초·중·고교의 벌점제와 선도부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 체벌이 사라진 이후 학생들 통제 수단 중 하나로 사용된 벌점과 선도제도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교육청은 2017년부터 일선 학교의 벌점제와 선도제를 전면 폐지한다. 사진=코리아데일리 DB

체벌금지 이후 대안으로 시행돼온 벌점제가 학생을 통제하는 수단으로 전락해 교육적 효과가 작다는 판단입니다.

창의적 교육과 학생 인권의 중요성이 커가는 만큼 권위주의 시대의 산물로 지적받아온 선도부도 폐지한다는 방침입니다.

교육청은 벌점제 대신 담임교사와 학년 중심의 생활지도를 통해 '회복 적 생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벌점제와 선도부를 없애면서 일방적인 학생 생활지도에서 벗어나 소통하는 생활교육으로 바꾸겠다"며 "학생들의 자치 능력을 길러 교권과 학생 인권을 조화를 이루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인천시 교육감은 2014년 취임 이후 두발규제 개선, 등교 시간 정상화, 보충수업 자율학습 선택권 보장 등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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