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은 1일 군의 전투력 발휘를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한 부사관을 기리기 위해 충남 계룡대 육군본부에 ‘부사관 영웅실’을 개관했다.

6·25전쟁 때 북한군 전차를 격파해 태극무공훈장을 받은 이명수 일등상사, 1953년 김화전투에서 중대를 위기에서 구출한 안낙규 일등중사, 베트남전에 참전해 을지무공훈장을 받은 김창진 하사, 베트남전에 참전한 부사관 중 처음으로 태극무공훈장을 받은 이종세 중사의 공적과 사진이 전시됐다.

1992년 5월 3사단 관할 DMZ에 침투한 무장공비 검거작전 때 공을 세운 하경호 상사, 1995년 10월 충남 부여지역에 침투한 무장간첩을 생포한 김용기 중사, 2015년 DMZ 수색작전 중 북한군이 매설한 목함지뢰가 터져 부상한 김정원·하재헌 중사도 포함됐다.

영웅실에는 이들 호국 영웅들의 업적 설명과 함께 이미지 월(image wall)이 설치되고 전투유물이 전시됐다.

장준규 육군참모총장은 개관식에서 “육군 부사관들이 전투 영웅들의 군인 정신을 표상으로 삼아 소명의식과 직무 역량을 완비한 전투부사관으로 거듭날 것”을 당부했다

육군본부 본청에는 이날 개관한 부사관 영웅실뿐 아니라 백선엽 장군실과 안중근 장군실, 6.25전쟁 전승영웅실도 함께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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