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천 야생조류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 돼 방역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1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최근 전주천에서 폐사한 야생조류(왜가리)에 대해 검사를 벌인 결과 H5N8형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지역의 경우 지난달 5일 부안의 한 가금류 농가에서 AI 판정이 난 뒤, 현재까지 추가 의심신고가 접수되지 않는 등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김제와 고창·부안·정읍 등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AI가 수평 전파가 됐을 뿐 전주와 익산 등 내륙지역에서는 지금껏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고병원성으로 최종 판명날 경우 도내에서는 약 한달만에 또다시 AI가 발생하는 것이며, 내륙지역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현재 방역당국은 폐사체가 발견된 전주천 하류에 일반인의 접근을 차단하고, 소독을 벌이고 있다. 반경 10㎞안에 있는 가금류 농장 등에 대해 예찰활동을 벌이고 있다.

전국을 강타한 이번 AI 사태로 전북지역에서만 지난해부터 올해 1월까지 총 115개 농가에서 닭과 오리 등 262만 3000마리가 살처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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