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위 10위 주택.자료=국토교통부 제공

전국 표준 단독주택 중 공시지가가 가장 비싼 곳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소유로 알려진 이 집으로 대지 1758.9㎡에 연면적 2861.83㎡ 규모로 올해 공시가격은 143억 원이다. 지난해 129억 원에서 10.9%가 올랐다.

이는 공시가격이 94만2000원으로 가장 싼 표준단독주택인 전남 영광군 낙월면 주택(대지면적 99.0㎡·연면적 26.3㎡)과 비교하면 1만5180배 비싸다.

이 회장의 집은 지난 해 처음 표준단독주택이 됐다. 이 주택은 2015년 개별주택 공시가격이 공개됐을 때는 108억 원으로 평가돼 2년 사이 집값이 35억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집은 원래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소유였지만 지난 2013년 이 회장에게 팔렸다.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2위는 용산구 이태원동 소재 2층짜리 주택(연면적 460.63㎡)으로 올해는 93억6000만 원으로 조사됐다. 3위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동광로)의 다가구주택(연면적 488.57㎡)이 83억6000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이 소유한 서울 성북구 성북동(대사관로) 주택(75억6000만 원)이 4위 자리에 올랐고, 5위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이태원로) 주택이 73억6000만 원, 6위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소유 주택중 하나인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이태원로) 주택(70억4000만 원), 7위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이태원로) 주택(66억1000만 원)이다.

표준단독주택 중에서 가격이 가장 높다고 전체 단독주택 중 가장 비싸다는 의미는 아니다. 개별 단독주택 중에서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서울 이태원동 자택이 지난해 기준 177억원으로 가장 비쌌다.

개별 단독주택가격은 매년 4월말 발표되는데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

한편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은 전국적으로 약 400만 가구에 달하는 개별단독주택 가격 산정의 기준이 되며 재산세 등 각종 조세 및 부담금 부과의 기초자료 등으로 활용된다.

올해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변동률은 전국 평균 4.75%로, 전년도 변동률 4.15%에 비해 상승폭이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