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년 자연 정기 쉽게 받기…걷기좋은 국립공원 10선

[코리아데일리 이성준 기자]

29일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가족과 함께 걷기 좋은 국립공원 탐방로 10곳'을 추천했다.

'국립공원 탐방로 10곳'은 경사가 완만해 온 가족이 함께 산책하기에 무리가 없는 구간, 겨울 설경을 즐길 수 있는 감상 구간, 도심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구간 등으로 구성됐다.

▲ 29일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가족과 함께 걷기 좋은 국립공원 탐방로 10곳'을 추천했다. '국립공원 탐방로 10곳'은 경사가 완만해 온 가족이 함께 산책하기에 무리가 없는 구간, 겨울 설경을 즐길 수 있는 감상 구간, 도심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구간 등으로 구성됐다. 사진=코리아데일리 DB

산책에 좋은 탐방로는 속리산 세조길. 지리산 노고단길, 소백산 연화봉길, 치악산 구룡사길 등 4곳 이다.

지난해 조성된 속리산 세조길은 법주사부터 세심정까지 2.35㎞의 구간으로 노약자,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해 조성된 우회탐방로다.

계곡과 이어져 멋진 경관을 볼 수 있고 피톤치드 발생량이 많아 건강증진에도 효과가 있다.

지리산 성삼재휴게소에서 노고단으로 이어지는 노고단길은 도보로 1시간30분 산행해야 한다. 경사가 비교적 완만해 지리산 어느 봉우리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소백산 연화봉길은 죽령탐방 지원센터에서 제2연화봉 대피소로 이어지는 5.2㎞ 구간으로 경사가 완만해 2시간 30분이면 쉽게 오를 수 있다.

치악산 구룡사 길은 구룡사에서 세렴폭포까지 이어지는 3㎞ 구간이다. 시원하게 뻗은 금강송이 우아하게 늘어서 있는 계곡길을 따라 오르면 얼어붙은 세렴폭포를 만날 수 있다.

비교적 등산 경험이 있는 가족의 경우 태백산 천제단길, 설악산 토왕성폭포 전망대길, 무등산 입석대길, 월출산 바람 폭포길 등이 추천됐다.

태백산 천제단길은 유일사에서 장군봉을 지나 백두대간 능선을 따라 천제단에 오르는 편도 7.5㎞에 달하는 장거리 탐방코스다. 태백산의 주목과 어우러진 멋진 설경과 눈 덮인 백두대간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설악산 전망대길은 토왕성 폭포를 볼 수 있다. 삐죽 솟은 봉우리 사이 능선에서 300m를 떨어져 내리는 토왕성 폭포의 물줄기가 겨울이면 웅장한 빙벽을 만든다.

무등산 입석대 길은 정상의 천왕봉을 중심으로 넓게 펼쳐진 수직 절리상의 눈 덮인 암석들이 장관을 이룬다.

월출산 바람 폭포 길은 천황사에서 통천문으로 이어지는 바람 계곡의 중심에 있어 마치 이 폭포를 중심으로 좌우 능선인 장군봉 사자봉 등이 성채를 이룬 듯하다.

도심에서 가족과 함께 연휴를 즐길 때는 북한산 우이령길, 계룡산 갑사길이 좋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선정된 구간들은 완만한 경사로 이뤄졌지만 안전한 탐방을 위해서는 방한복과 아이젠 등 겨울 산행을 위한 안전 장비를 꼭 준비해야 한다"고 연휴를 즐기는 와중에도 안전에 주의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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