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 조선 캡처

칠레에 일어난 대형 산불이 급속도로 번지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다.

칠레에서 산불이 확산하면서 3명이 숨지고 1295㎢가 불에 탔다. 지금까지 소실된 면적은 605.28㎢인 서울의 면적의 두배를 넘는다.

23일(현지시간) 엘 메르쿠리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현재 오이긴스와 마울레 등 43곳에서 산불이 살아있으며 수도 산티아고 인근 지역과 중서부 발파라이소 등 39곳의 산불은 불길이 잡혔다.

산불로 142명이 다치고, 158명이 긴급 피난시설로 대피했다. 81채의 가옥이 산불로 소실됐다.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은 산불 피해 지역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산티아고는 직접적인 산불 피해를 보지 않았지만,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도시 전체가 연기로 자욱하다.

1200명의 군인을 비롯해 500여 명의 소방관, 자원자 등 4000여 명이 산불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재난 당국은 진화 작업에 40여 대의 비행기와 헬리콥터를 투입했다.

바첼레트 대통령은 “산불 진화를 위한 가용 능력을 다 소진한 상태”라면서 “산불 진화 경험이 많은 다른 국가들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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