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이데일리 DB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외 생산 제품을 미국으로 다시 들여올 경우 ‘아주 막대한’ 국경세를 부과하겠다고 기업들에게 경고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포드, 다우케미칼 록히드마틴 등 제조업 자문단 대표들과 조찬을 함께 하면서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은 미국에 머무는 것”이라며 “기업들이 외국에서 만들어 들여오는 제품에 막대한 관세를 물리겠다”고 밝혔다.

대신 규제 철폐와 세금 인하도 약속했다.

트럼프는 “미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에는 이득이 있을 것”이라며 “공장을 지으려면 신속한 허가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또 “중산층과 기업들의 세금을 엄청나게 줄여주겠다”며 “규제의 75%를 없애준다”고 약속했다.

앤드류 리버리스 다우케미칼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제조업을 부흥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를 한 달 내에 제안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대규모 국경세가 산업에 미칠 긍·부정적 영향을 놓고 상세히 토론했다”고 말했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을 선언한 데 이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 행정명령에도 서명하는 등 공언했던 강한 ‘보호무역’ 주의 행보에 돌입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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