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보다 꿈’ 황재균, 샌프란시스코와 스플릿 계약

[코리아데일리 김재명 기자]

▲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선 황재균의 최종 행선지가 결정됐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언론 ‘머큐리 뉴스’는 24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가 한국인 내야수 황재균과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스플릿 계약이며 마이너리그 1년 계약에 메이저리그에 진입하면 연봉 150만 달러(약 17억 5000만원)을 받는 조건”이라고 전했다.

이어 “정해진 출전 경기 수를 따른 인센티브도 포함하고 있으며 마이너리그에 속하게 될 경우 FA(프리에이전트)가 될 수 있는 옵트아웃조항도 담고 있다”고 전했다.

황재균은 지난 시즌 롯데 자이언츠에서 1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5 27홈런 167안타 113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후 FA 자격을 얻어 미국으로 떠난 황재균은 지난 11월 ‘쇼케이스’를 개최하는 등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롯데와 KT가 제시한 거액의 연봉을 뿌리치고 꿈을 쫓은 황재균이 메이저리그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황재균의 계약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후에 공식적으로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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