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해 출생 인구가 200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23일 중국 국가통계국과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한 신생아는 1786만 명으로 1600만 명 안팎이었던 2003년∼2013년 출생 인구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는 가임 여성 수가 500만 명까지 감소한 상황에서 출생 인구가 증가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부터 시행된 ‘두 자녀 정책’이 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이라고 밝니다.

지난해 출생한 둘째 이상 신생아 수는 전년보다 10여% 늘어난 800만 명으로, 전체 신생아 중 45%를 차지했다.

이런 추세를 유지해나가기 위해서는 양육비 부담과 보육제도 개선, 육아 휴직 보장 등이 풀어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중국 정부는 부부 가운데 한 명이라도 외동이면 두 자녀까지 낳도록 허용한 ‘단독 두 자녀 정책’을 2013년부터 시행해 왔으며 지난해부터는 누구나 두 자녀를 낳을 수 있는 ‘두 자녀 정책’을 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