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자 의원 회견문 "혼자 힘으론 역부족이었다"

박순자 의원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실현하겠다"

박순자 의원, 새누리당 탈당…바른 정당 입당

[코리아데일리 박승훈 기자]

박순자 새누리당 의원이 당적을 바른 정당으로 바꿨다. 의리와 충성을 맹세했던 당에 돌을 던지는 선택을 할지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23일 박순자 의원은 회견문을 통해 "혼자 힘으로는 무너진 보수를 바로 세기엔 역부족이었다"며 바른 정당 입당으로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 박순자 새누리당 의원이 당적을 바른 정당으로 바꿨다. 의리와 충성을 맹세했던 당에 돌을 던지는 선택을 할지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23일 박순자 의원은 회견문을 통해 "혼자 힘으로는 무너진 보수를 바로 세기엔 역부족이었다"며 바른 정당 입당으로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코리아데일리 DB

박 의원은 "어떻게든 새누리당에 남아 무너진 보수를 바로 세우려고 인간 함을 썼다"며 "국민 여망에 부응할 수 없는 공당으로 이미 부패한 상처가 너무 크고 깊어 저 하나의 힘으로는 역부족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제 평생의 가치인 공정하고 정의로운 희망의 정치를 실천하고자 바른 정당 입당을 결정했다"며 "낡고 부패한 어제와 다른 새로운 대한민국, 안정된 대한민국의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입당 이유를 설명했다.

박 의원은 "오직 국민의 뜻만 받들면서 원칙이 지켜지는 공정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무엇보다 보수 정권의 재창출을 위해 제 모든 것을 바쳐 사력을 다하겠다"고 자신의 포부를 전했다.

박 의원은 경기 안산 단원을 지역구의 3선 중진으로,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탈당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지역 민심 수렴 등을 이유로 탈당을 보류한 바 있다.

박 의원은 탈당 보도자료를 낸 뒤 바른 정당 준비회의에 참석했다.

한편, 박 의원이 이적하면서 바른 정당 의원 수는 31명으로 늘었고, 새누리당은 96명으로 줄었다.

박 의원 외에도 홍철호 의원 등 일부 의원들이 탈당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져 바른 정당의 창당대회가 예정된 24일을 전후로 새누리당의 2차 집단 탈당이 곧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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