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안희정 지사 "멋진 경선을 기대한다"

안희정 "다른 사람을 때려서 차별화하려 하지 않겠다"

문재인, 안희정 지사 "멋진 경선을 기대한다"

[코리아데일리 박승훈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는 젊은 리더십이 필요하고 그것이 시대교체의 시작이라 말하며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 안희정 충남지사는 젊은 리더십이 필요하고 그것이 시대교체의 시작이라 말하며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사진=코리아데일리 DB

23일 안 지사는 지난 22일 서울 대학로의 한 소극장에서 열린 '전무후무 즉문즉답 출마선언'에서 "젊은 대통령 안희정과 함께 세상을 바꾸자"며 "입으로만 새로운 것을 말하지 않고 몸과 마음, 그리고 행동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갈 젊은 리더십이 필요하다. 그것이 시대교체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현재 모습을 민주주의를 통해서 극복하자고 이야기하는 가장 적극적인 과거 청산형 민주주의 지도자'라고 덧붙였다.

안 지사는 "40대 기수론으로 대한민국 야당의 역사를 새로 썼던 김대중의 역사, 2017년 안희정이 그 역사를 이어가겠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역사를 잇는 후보임을 강조했다.

또 자신은 무원칙 정치 속 원칙을 지킨 정당 정치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안 지사는 "공천안 해주면 탈당해서 의리와 충성을 맹세했던 당을 향해 돌을 던지는 무원칙한 정치에서 유일하게 원칙을 지킨 정당 정치인은 안희정"이며 "문재인 후보도, 이재명 후보도, 박원순 후보도 숭고하고 헌신적 인생을 살아왔다 해도 정당정치에 있어서만큼은 제가 민주당의 적자고 장자"라고 말했다.

적폐 청산과 관련해서 문재인 전 대표와 다른 이야기를 했다.

그는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라면 어떤 의회 권력을 만들지, 헌법을 어떻게 작동해야 제왕적 대통령제를 극복할지가 문제다"며 "문 대표는 청와대를 세종로로 옮긴다고 한다. 그걸 대안이라고 말했다면 너무 낮은 정책"이라고 자기 생각을 전했다.

안희정 지사는 "다른 사람을 때려서 차별화하려 하지 않겠다. 제 정보를 더 드리는 것으로 경쟁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 전 대표는 안 지사의 출마선언에 "우리는 원팀! 멋진 경선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행사에는 안 지사 측 민주당 김종민·조승래·정재호 의원,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 여택수 전 청와대 행정관, 서갑원 전 의원 등과 함께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영화 '변호인'의 양우석 감독, 방송인 홍석천 씨 등이 참석했다.

문 전 대표 측 전해철·최인호 최고위원과 박남춘 의원도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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