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전 촬영 비화속에 담긴 선조들 중국에 대한 통쾌한 일침

[코리아데일리 곽지영 기자]

22일 영화 신기전이 요즘 사드 배치를 놓고 반한 감정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중국에 대한 통쾌함을 날린 것이 화제다.

영화 신기전에는 국내 스크린과 브라운 관에서 내로라 하는 배우들이 신기전을 지키기 위해 총출동했다. 정재영, 스크린, 브라운관 그리고 뮤지컬 무대까지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허준호, 한국영화 대작의 여주인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한은정, 그리고 짧은 등장에도 작품의 무게를 실어주는 진정한 국민배우 안성기까지 국내 최고의 배우들이 모였다는 사실만으로도 영화 ‘신기전’에 대한 신뢰감은 남다르다.

▲ 영화 신기전 스틸

그러나 이 영화에는 배우들만큼이나 중요한 또 다른 주인공이 숨어있다. 바로 영화 속에서 부활한 ‘신기전’이 바로 그것.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채연석 박사의 도움으로 단순히 외양뿐 아니라 실제 발사까지 가능하도록 복원된 신기전의 활약은 560년이라는 시간을 넘어 현대의 관객들에게도 놀라운 경험을 선사하면서 사드 배치 반대를 외치는 중국에 통쾌함을 날릴 수 있다.

영화 신기전 줄거리 & 결말

절대강국을 꿈꾼 세종의 비밀병기 (신기전) | 대륙이 두려워한 조선의 비밀 이것이 완성되면 역사가 뒤집힌다!

1448년, 세종 30년. 조선의 새로운 화기 개발을 두려워 한 명 황실은 극비리에 화포연구소를 습격하고 연구소 도감 ‘해산’은 신기전 개발의 모든 것이 담긴 ‘총통등록’과 함께 외동딸 ‘홍리(한은정)’를 피신시키고 완성 직전의 ‘신기전’과 함께 자폭한다.

계획이 실패로 돌아가자 명은 대규모 사신단으로 위장한 무장세력을 급파해 사라진 ‘총통등록’과 ‘홍리’를 찾기 시작하는데…

명 사신단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한 몫 제대로 챙길 계획으로 대륙과의 무역에 참여하려던 부보상단 설주(정재영)는 잘못된 정보로 전 재산을 잃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세종의 호위무사인 창강(허준호)이 찾아와 큰 돈을 걸고 비밀로 가득한 여인 홍리를 거둬 줄 것을 부탁한다.

상단을 살리기 위해 거래를 수락한 설주는 그녀가 비밀병기 ‘신기전’ 개발의 핵심인물임을 알게 되고 돌려 보내려 하지만 그녀가 보여준 ‘신기전’의 위력에 매료되고 동료들과 함께 신기전 개발에 참여하게 된다.

그러나, 포위망을 좁혀온 명나라 무사들의 급습으로 ‘총통등록’을 빼앗기고 신기전 개발은 미궁에 빠진다. 한편, 조선이 굴복하지 않자 명은 10만 대군을 압록강변까지 진격시킨 채 조정을 압박하고 세종은 백성들의 안위를 위해 결국 신기전 개발의 중지를 명하게 된다. 이에 분노한 설주는 어명을 거역한 채 신기전의 최종 완성을 위한 싸움을 시작하는데…

이러한 줄거리를 갖고 있는 영화 신기전은 21세기 한국영화 대작의 기준을 뒤집는 거대한 도전이 숨겨 있다.

영화 ‘신기전’의 총 제작기간은 5년 8개월, 이 중 자료조사와 시나리오 작업만 4년 6개월에 걸쳐 진행되었는데 이는 우리의 역사를 재현하는 작품인 만큼 철저한 고증과 탄탄한 드라마 구축에 심혈을 기울인 제작진의 노력이 엿볼 수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영화 ‘신기전’의 배경은 바로 한반도 전체, 약 7개월 간 원주를 시작으로 서울, 용인 한국 민속촌 그리고 안동, 제천, 남원, 태안, 완도, 순천, 속초 등 전국 각지 총 17곳의 지역을 돌며 촬영했고 이는 2년 동안 진행된 전국 로케이션 헌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특히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대륙의 10만 대군에 맞선 조선 정예 부대의 대결을 그린 최후 전투 씬은 2개월의 촬영기간, 총 5,000여명의 엑스트라, 2천 500발의 신기전 발사 등으로 그 웅장한 규모를 짐작케 한다.

또한 영화 속 CG 소스 촬영을 위해 야외에 설치된 대형 블루 스크린은 높이 8미터, 길이 70미터에 달하는 것으로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사용된 것을 뛰어넘는 사이즈이기도. 영화 ‘신기전’의 전투 장면은 정교한 후반 작업을 거쳐 한국 영화사에 유례없는 스펙터클을 보여주고 있다.

또 영화 속의 신기전은 단지 외형뿐만 아니라 발사까지 가능한 ‘진짜 신기전’. 총 6개월이 소요된 신기전 복원 과정은 우리 선조들의 위대했던 업적을 거짓이 아닌 사실로써 보여주고자 한 제작진의 또 다른 도전이었다.

실제 신기전 복원에 성공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채연석 박사의 적극적인 협조아래 설계에 미술팀, 제작에 특수소품팀, 화약제조에 특수효과팀의 완벽한 공조체제가 이루어진 신기전 제작과정은 영화 속에서 세종의 비밀병기 ‘신기전’ 완성을 위해 뛰어든 인물들의 모습과 닮아있어 흥미를 더한다. 채연석 박사는 완성된 신기전을 보고 120% 만족했다는 후문. 또한 실제 발사된 ‘신기전’의 위력은 '괴물'의 시각효과팀을 영입,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현대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하고 있는 명화중 명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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